최대집 회장 "환경재난 사태 해결 위한 전문가 협의체 구성할 것"

[라포르시안]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일주일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상태를 보이면서 호흡기, 눈, 피부 그리고 인체 각종 장기 등에 대한 건강 위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의협은 대기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건강 위해성에 대한 의학적 근거와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행동지침을 금주 중 긴급하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사태는 범정부적 대처가 필요한 사안이라 판단해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국민 건강 위해성 정보와 검증된 행동지침 등이 전혀 없는 것을 보고 의협이 할 수 있는 일을 우선 긴급하게 해야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의협의 미세먼지 사태에 대한 대응계획도 자세히 설명했다. 

최 회장은 "우선 긴급 대책으로 금주 중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건강 위해성에 대한 과학적으로 검증된 정보 제공과 국민 개인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지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관련 의학자뿐 아니라 에너지 공학, 에너지 정책 전문가, 환경공학, 기후학 등 전문가, 관련 행정 전문가, 입법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 등과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환경재난 사태 해결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대책, 중장기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동아시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환경재난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개최와 민간 차원의 국제 대응기구 구성 등 국민과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로서 의협은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실효성 있는 범정부적 대응책이 나오고 각계 전문가들과 전 국민의 협력으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환경재난 사태를 우선순위에 따라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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