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24일 필수의료의 국가보장과 공공보건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다룬 '내 삶의 든든한 동반자, 공공보건의료의 미래'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가 제작한 건강총서 일곱 번째 시리즈이다.

보건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필수의료 국가 책임제를 실천하기 위한 공공보건의료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집필에는 소아과 전문의인 정기현 원장을 포함, 국립중앙의료원 내외부 공공보건의료 전문가 12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첫 장에서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는 ‘한국의 공공보건의료와 공공성 개념’을 다뤘다. 김 교수는 “공공성과 공공보건의료의 개념을 확장하고 재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확장된 공공보건의료 체계, 공공 시스템, 공공 생태계, 공공 레짐, 건강 레짐 등의 개념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장 ‘지역 간 건강 격차의 현주소’(서울대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중진료권별 적정 규모의 지역거점병원을 확충하고 응급의료센터와 같은 필수의료 시설을 균등하게 배치해 지역 간 건강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3장 ‘장애관리와 재활의료는 선진 사회의 지표’(국립재활원 김완호 병원부장)에서는 재활 서비스 전달 강화와 충분한 재원 조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4장 ‘정신건강을 위한 공공의료의 역할과 과제’(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중증정신질환과 국가 책임 그리고 공공의료 체계 아래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의 과제를 설명한다.

‘공공보건의료와 커뮤니티 케어’(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이건세 교수)를 다룬 5장에서는 공공병원이 환자들이 퇴원 후 가정, 지역사회로 돌아가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에 대해서 다뤘다.

정기현 원장은 머리말에서“보건의료 혁신은 우리뿐 아니라 세계가 직면한 당면 과제”라며 “서비스 공급자-기관 중심이 아니라 수용자-사람 중심의 시각으로 총체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갖는 담대한 전망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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