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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기대감?…국내 제약업계, 베트남 진출 잇따라CJ헬스케어, 위식도 신약 수출 계약..대웅, 현지 제약사 지분 인수 투자
강석희 CJ헬스케어 사장(가운데)이 지난 20일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비메디멕스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베트남 국민이 저를 사랑해주신 만큼 제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소감이다.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면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가 베트남 의약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제약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기준(코트라) 47억 달러 규모로 베트남 전체 GDP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12% 성장한 것이다. 베트남 제약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1%씩 성장해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지난 20일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비메디멕스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를 받고, 비메디멕스에 베트남 시장에 대한 케이캡정의 독점 판매권을 제공한다.

비메디멕스는 지난해 8,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베트남 제약 유통 전문기업이다. 1984년 설립돼 현재 베트남에서 PPI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또 베트남기업 린 파마와 항생제 ‘씨네졸리드주’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베트남 최대 제약사 중 한 곳인 트라파코의 주주총회에서 김동휴 베트남지사장과 직원 1명을 이사회와 감리위원회 일원으로 선임시켰다. 이들은 트라파코 전략·투자·HR 부문 위원회에 참여해 경영 전반을 함께 한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11월 트라파코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트라파코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품생산,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 분야의 상호협력을 진행한다.

트라파코는 1972년에 설립된 베트남 현지 업계 2위 제약사로 2020년까지 매출액을 두 배로 확대해 베트남 1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의 유전자 검사 시장 공략에 나서는 바이오벤처 기업도 등장했다. 

테라젠이텍스 자회사 테라젠지놈케어는 지난 5일 베트남 호치민 소재 유전자 분석 기업 아이덴티파이와 DNA분석 파트너링 협약을 맺었다.

아이덴티파이는 호치민과 하노이, 다낭 등을 중심으로 산전 기형아 검사, 암 검사, 친자 확인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베트남 유전자서비스기업 인증과 미국혈액은행협회(AABB)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정명준 테라젠지놈케어 대표는 “베트남 전역에 유전자 분석 서비스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이후에도 지속적인 현지 파트너링 가능 업체 발굴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NIPT 검사와 배아염색체 이상 검사(PGS), 난임 진단 서비스 등을 베트남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원에서도 국내 제약사 베트남 시장 진출을 적극 돕는다.

제약바이오협회와 베트남 보건부 의약품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협회 회관에서 ‘한국·베트남 제약분야 미래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부 뚜언 끄엉 보건부 의약품 국장은 베트남 시장을 진출하려는 국내 제약사에게 법인세율 인하, 각종 세제혜택, 토지임대료 면제 등 자국의 산업우대정책과 인프라 협조를 약속했다.

그는 “베트남의 풍부한 보건의료 인력에 한국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한다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시 혜택과 관련해선 한국 제약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베트남 정부에 건의 하겠다”고 말했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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