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의 시작과 함께 기미 치료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즈음은 타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외선 지수가 낮아 치료 후 색소침착 같은 후유증 위험이 적고, 사후관리도 비교적 수월한 탓에 좋은 기미 치료 경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뺨에 기미가 번지는 증상을 겪는 이들은 점차 색상도 짙고 넓게 퍼져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이때 고려하는 것이 바로 기미 레이저 치료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자외선 걱정이 덜한 겨울철이 기미 치료를 받기 좋은 시기라고 강조한다.

CU클린업피부과 인천 청라점 한광수 원장에 따르면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일으키고 멜라닌 색소를 과잉 생산해 기미 같은 색소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여름 내 생긴 기미는 축적되었던 멜라닌 색소가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악화일로이기 쉬워 더욱 유의가 필요하다.

기미는 피부에 연갈색이나 흑갈색의 색소침착이 생겼을 때 흔히 의심할 수 있다. 뺨, 이마, 관자놀이, 코, 윗입술, 턱 주변 등 햇볕에 노출되는 피부에서 잘 생기고 30~40대 여성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기미는 주근깨, 잡티로 오해할 수도 있다. 주근깨, 잡티는 피부에 검은깨를 뿌려놓은 듯 미세한 반점들이 무리를 이루며 표피층에 주로 위치한다. 이에 반해 기미는 색소 위치에 따라 표피형, 진피형, 복합형으로 다양하며 유형에 따라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기미가 생기면 치료비용을 염려해 방치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을 할 때가 많다. 그러나 기미는 악화될수록 피부가 거무튀튀해지고 화장으로 잘 감춰지지 않아 자신감 상실이나 미용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자연적인 호전도 힘들어 가급적 초기일 때 발견하고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미 치료는 피부 속 진피 아래부터 올라오는 멜라닌 색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원리로 다양한 레이저가 피부타입과 치료 목적에 따라 이용된다. 대표적인 방식으로 QX맥스 레이저를 꼽을 수 있다.

QX맥스 레이저는 안정적인 레이저 빔으로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시술이다.

한광수 원장은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질환을 옅게 하고 전반적인 피부 톤을 개선한다.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로 통증이 적고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의할 점도 있는데 기미 레이저 시술은 개인마다 색소위치, 병변, 피부상태가 다르며 경우에 따라 붉음증, 가려움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또 시술 후에는 늘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고 크림이나 보습제를 발라 수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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