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건강과 외모 관리에 관심을 보이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외모 변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라식이나 라섹 등의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수험생 시력교정수술은 자칫 성장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일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시력교정수술 적당한 시기는?

일반적으로 만 18세가 되면 시력이 고정된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20대 초반까지도 근시와 난시가 진행되기도 하므로 안구성장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최근 6개월간 시력의 변화가 있었는지 필수로 확인하고, 장시간의 독서 및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등 눈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면 상태의 호전을 기다렸다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차이점은?

시력교정술은 크게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이 있다. 개인별 눈 도수와 각막의 두께, 각막 전면, 각막 내구성 등의 여러 가지 정밀검사 및 의사직접 검안을 통해 개인별로 맞춤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라식은 각막절편인 뚜껑을 만들고 시력을 교정한 뒤 다시 덮는 수술법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다만 각막절삭량이 많아지면 수술 후 안구건조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라섹은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표피인 상피를 벗겨 시력을 교정한다. 회복기간이 긴 편이지만 상피가 재생되므로 비교적 강한 각막을 유지할 수 있다.

수능 후 남은 논술, 면접 등의 일정을 고려해 가능한 빠른 회복을 기대하지만 각막두께가 라식을 하기엔 충분하지 않다면 스마일라식이 효과적이다. 이는 절편과 상피제거 과정이 필요 없고, 1-2mm 최소 절개를 한 후 레이저로 각막표면을 투과해 실질부를 교정하는 것으로, 라식과 라섹의 단점을 보완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병원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수능이 끝나는 시기에는 수능이벤트, 라식과 라섹이벤트, 겨울방학 이벤트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병원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무리한 수술 진행의 경우, 부작용을 겪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시력교정수술 부작용으로는 야간 빛번짐, 눈의 이물감, 건조증 등이 있고, 드물게 시력의 회복 속도가 느려지거나, 시력이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수연세안과 김인식 원장은 “수험생 시력교정술 시 정확한 검진을 통해 실력 있는 의사로부터 수술을 받지 못할 경우 안구의 불규칙한 성장으로 인해 수술 후에도 근시가 진행되어 시력이 더 나빠질 수 있다”라며, “병원 선택의 기준은 가격보다는 안전성에 집중해 비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6개월간 시력변화가 극심했던 경우에는 정확한 시력검사와 원추각막 등의 질환여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험생 시력교정수술 전후 주의사항

평소 렌즈를 착용하는 수험생이라면 소프트렌즈는 수술 전 최소 5~7일 정도는 렌즈를 끼지 않도록 하고, 하드렌즈는 최소 2주 이상 렌즈를 끼지 않은 후 검사 받아야 보다 더 정확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 혹, 눈에 염증이나 기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

수술 당일에는 향수나 헤어스프레이, 진한 메이크업은 자제하고, 수술 후에는 눈을 직접적으로 만지는 것은 금물이다. 수술 후 강한 자외선 노출은 피할 수 있도록 선글라스 착용을 해주는 것이 좋고, 눈이 회복될 때까지 안압 등의 눈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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