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07년 229,324명에서 2011년 285,544명으로 연간 4.8%씩 늘었다. 자궁근종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여성이 47.9%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여성에게도 발병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궁근종의 가장 흔한 증세는 출혈로 부정출혈이나 생리과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은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자궁 내에 커다란 근종이 자리 잡고 있는 환자는 수술로 근종을 없애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병원 측에서는 적출을 권하기도 한다. 실제로 과거의 자궁근종과 거대 자궁근종 치료는 자궁근종 절제술이나 복강경 수술 등 침습적 치료를 시행했으며 적출도 적지 않게 진행했다. 하지만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없다 하더라도 자궁 적출은 많은 신체적 부담을 주는 선택이다.

40대 여성 B씨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병원을 찾았다. 앞서 방문한 병원에서는 적출을 권유했지만 B씨는 적출을 피하기 위해 버티다가 심한 출혈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4까지(정상은 12) 떨어진 상태였다. 지혈을 위해 자궁동맥 색전술을 먼저 시행한 후, 하이푸 시술로 근종을 치료했다. 두 달 후, 환자의 자궁근종의 크기는 눈에 뜨게 줄어들었고, 헤모글로빈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색전술은 간이나 자궁의 종양을 제거할 때 많이 쓰는 방법이다. 정상 자궁 세포가 자궁동맥과 골반의 다른 동맥으로부터 영양 공급을 받는 반면, 근종은 자궁동맥에서만 영양 공급을 받는다. 따라서 자궁동맥을 막으면 근종은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고, 정상 자궁 세포는 영양 공급을 받는 원리로 개발된 것이 색전술이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자궁의 크기가 거대하거나 출혈이 심할 때는 하이푸 시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 또한 하이푸는 자궁내막과 정상 자궁 근육 손상 없이 자궁근종만을 정교하게 제거하는 시술법이기 때문에 하이푸 숙련도가 높은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이푸 시술은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엄격한 심의를 거쳐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에 있어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 받았다. 당시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이 국내 하이푸 의사를 대표하여 복지부 신기술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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