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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파업 5일째..."공공병원이 노동시간 단축 등 국정과제 외면"노사, 주52시간 상한제·인력 확충 등 쟁점안 교섭 난항...보건의료노조, 18일 집중투쟁 예고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가 9월 12일 오전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제공: 보건의료노조

[라포르시안] 전남대병원 파업 사태가 5일차에 접어들었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주 52시간 상한제 등의 핵심 쟁점안을 놓고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에서는 국립병원인 전남대병원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주 52시간 상한제 등 국정과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16일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 전남대병원지부의 파업이 5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파업 중에도 노사 양측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회의를 통해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핵심 쟁점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노사 간 임단협 교섭의 주요 쟁점은 ▲병동 간호인력 1등급으로 상향 조정 ▲주52시간 상한제와 이에 따른 인력확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조가 요구하는 사안은 모두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국정과제이고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기 위한 주요 정책 과제와 다르지 않다"며 "다른 공공병원들은 파업 돌입 전에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 교섭을 통해 이 같은 국정과제들과 관련한 요구를 원만하게 타결했으나 전남대병원만 핵심 국정과제 관련 요구를 외면해 파업을 유도했고, 파업 돌입 이후에도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면서 파업을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주 52시간 상한제 실시에 따른 인력확충은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요구"라며 "노조측이 71명의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병원 사용자측은 고작 11명만 충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공병원으로서 최고의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두에 서야 할 전남대병원이 인력충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파업을 장기화시키고 있는 것은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놓고도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에는 현재 무기계약직 230여명, 기간제 30여명, 파견용역직 600여명 등 총 860여명의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병원으로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앞장서야 할 전남대병원이 정규직 전환을 외면하는 것은 공공병원으로서의 책무와 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전남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외면한 채 파업을 장기화시키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방해하고,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한 비열한 행동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남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외면한 채 국정과제 수행과 관련한 요구를 성실하게 수용하지 않고 파업을 장기화로 몰고 간다면 병원의 사회적 책무를 촉구하는 범국민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오는 18일 전남대병원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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