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병원(서울) 척추클리닉 요추연구팀 박재현 원장은 유럽신경외과 학술지 (acta neurochirugica)에 임상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유럽 신경외과 학술지인 acta neurochirugica는 springer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SCI 학술지로 2017년 영향력 계수(imfact factor: 특정 기간 동안 한 학술지에 수록된 하나의 논문이 다른 논문에 인용된 평균 횟수)가 1.929이며, 이번에 acta neurochirugica에 게재된 논문은 ‘과연 나는 어떻게 하였는가? - 2포트 내시경을 이용한 요추5번/천추1번간 추간공 협착증 치료’ ( How I do It: L5/S1 foraminal stenosis and far-lateral lumbar disc herniation with unilateral bi-portal endoscopy)를 제목으로 한 연구결과로 수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도 수술적 방법 및 수술 전, 후 유의 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 등을 정리하여 논문으로 발표하였다.
 
요추 추간공 협착증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인 요추5번/천추1번간의 추간공 협착증은 다른 척추뼈와 달리 골반뼈가 바로 아래 위치해서 공간이 좁고 절개시 시야가 좁은 것이 특징이다.
 
보통 요추5번∙천추1번간 추간공 협착증은 일반적으로는 추체간 유합술 및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되는 쪽의 후관절 및 이와 연결관 골반뼈를 광범위하게 제거하고 해당 부위의 디스크를 제거한 후 인공 디스크를 삽입하고 요추5번과 천추1번에 나사못 고정술을 4부위에 삽입하게 되는데, 이 방법은 기존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많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퇴행성 변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번 논문에서는 2포트 내시경 및 초음파와 레이저를 이용하여, 거의 절개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2포트 내시경 수술은 5mm의 두 개의 채널을 통해 하나로는 40배의 고화질의 디지털 내시경을 삽입하여 정밀하게 병변부위만을 확인하고 다른 하나의 채널을 통하여 내시경 또는 고주파 등의 기구를 넣어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혈이나 전신마취 없이 전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합한 수술이라 할 수 있다.
 
논문에는 특히 수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동안 치료하면서 개발하고 축적한 기술력으로 어려웠던 여러 가지 기술 및 주의점에 대한 친절한 충고도 담고 있다.
 
바른병원(서울) 박재현 원장은 “이번 논문 채택은 그 동안 의사들 사이에서 까다롭게 생각하던 요추5번∙천추1번간 추간공 협착증 및 탈출증에 대한 2포트 내시경 치료법에 대한 방법으로, 이미 널리 사용되는 요추 중심성 협착증과 더불어 효과적인 방법임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이는 요추 협착증에 대한 우리나라의 내시경 치료 성과가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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