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7~38도의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땀띠, 여드름, 늘어난 모공, 자외선 트러블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폭염 피부 트러블도 현재 진행형이다. 자외선 차단에 꼼꼼히 신경을 써도 너무 강한 자외선 때문에 잠깐 사이에 피부가 빨갛게 변하면서 자잘한 물집이 올라오기도 하고, 헤어라인 근처가 가렵더니 빨갛게 올라온 성인 땀띠 때문에 경악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땀이 줄줄 흐르는 한증막과 모골이 송연해지는 에어컨 냉탕을 무한 반복 중인 내 피부, 올 여름을 무사히 날 수 있을까?

여의도역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올여름처럼 유난한 더위에는 피부 보호와 재생에 신경 써서 관리하지 않으면 여름의 흔적이 고스란히 피부에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피부를 망치는 강한 자외선의 광선 및 열때문에 기미와 잡티가 올라오거나 피부가 거칠어지고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강한 자외선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선글라스, 모자, 양산, 빛을 반사시켜 주는 밝은 색에 달라붙지 않게 통풍이 잘되는 의류를 입고, 자외선이 강한 시간 대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조혜진 원장은 강한 자외선 때문에 난치성 기미나 과색소 침착이 생겼다면 레이저 토닝 및 비타민 재생관리 등의 진정 처치를 추천했다. 레이저토닝 시술은 피부 심층의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면서도, 멜라닌 색소 주변 세포나 조직의 손상은 적어서 기미 치료에 특히 효과적이다. 1~2주 간격으로 총 10회의 기본 시술만으로도 약 80% 이상의 기미 치료 및 피부 톤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회당 치료 시간도 5~10분으로 짧아 부담이 없다. 개인마다 피부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레이저 토닝 시술에 스펙트라필, 탄앤막 시술 등을 선택적으로 병행 시술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한증막 속처럼 줄줄 흐르는 땀 때문에 올여름은 성인 땀띠와 여드름에도 주의해야 한다. 땀과 자외선 때문에 잡힌 물집을 가렵다고 긁다가 색소침착 등 흉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높은 기온은 피부가 탄력을 잃어 처지기 쉽게 만들고, 미세먼지와 땀이 엉켜 모공을 막아 생기는 염증성 피부 트러블 및 화농성 여드름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 때 냉방 잘된 실내의 건조함이 동반되면 피부가 자극에 민감해지고, 주름 등 피부 노화의 속도도 훨씬 빨라진다. 올 여름 피부 재생관리가 꼭 필요해진 이유이다.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여성의 피부 상태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이라는 변수에 크게 좌우되는데, 호르몬 변수는 간과한 채 화장품만 바꾸는 식의 노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혜진 원장은 "호르몬 변화에 따른 대표적인 피부 트러블은 생리주기에 따라 여드름이 생겼다 없어지거나, 임신 후 기미가 짙어지는 증상 등으로 여성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증상들이다. 따라서, 본인의 피부를 더 개선하고 싶다면, 난치성 색소질환, 임신 중 피부질환, 여드름 등 여성 호르몬 분야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여성의원 여의사에게 피부 관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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