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갱신하거나 7월의 낮 최고 기온이 역대 3위를 기록하는 등 연일 지속되는 더위에 숨이 막힐 정도다.

여름은 체중을 감량하고 있는 다이어터들에게도 힘든 계절인데, 장시간의 야외 활동이나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폭염 아래 지나친 운동은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비롯해 열경련과 열발진 등 다양한 온열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고혈압이나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위가 지속되는 동안 건강에 무리가 없는 여름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실내에서의 가벼운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탄력 밴드나 다양한 사이즈의 공 등을 이용한 스트레칭과 토닝 엑서사이즈(toning exercise),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필라테스 등도 적절하다.

또한 여름 다이어트는 고강도 운동이 힘든 만큼 다이어트 식단이 중요하다. 최근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식의 발달이나 사계절 구하기 쉬운 다양한 식재료, 당일 배송 또는 익일 새벽 배송이 가능한 장보기나 음식 배달 앱 등은 우리의 식사를 편리하게 바꿔줬지만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식단의 구성이나 재료의 선별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다이어트를 위해 권장되는 음식은 토마토나 오이 등을 포함한 신선한 채소류, 플레인 요거트, 두부나 두유, 콩국 등을 비롯한 콩류 단백질, 해산물, 충분한 양의 물 등이다. 반면 피해야 할 음식은 설탕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과자, 탄산음료,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인스턴트 음식 등이다.

기름기가 적은 육류와 통째 먹는 제철 과일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고 적당량 섭취하게 되면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공급원이므로 여름 다이어트 시 체력 보충과 몸매의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셀프 여름 다이어트로도 해결되지 않는 셀룰라이트형 군살이나 탄력이 떨어진 나잇살 등에는 비만클리닉 시술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올해 초부터 국내 처방이 가능하게 된 삭센다 주사는 비만도가 높은 고도비만인의 체중 감량을 위한 보조제다. 자가 주사에 편리한 펜 타입의 삭센다는 혈당을 낮추는 등의 부가적인 대사 개선이 가능해 내장지방이 많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동반한 중년 남성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체중 감량 후에도 남아 있는 뱃살, 옆구리살 등의 나잇살이나 단단한 셀룰라이트 형의 허벅지살 등에는 지방을 줄이면서도 몸매의 탄력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디커브와 스키니RF 고온지방제거술이나 젤틱 냉각지방제거술 등 다양한 부분 비만 시술이 있다.

소요클리닉 이현주 원장은 “여름 휴가나 결혼식 시즌을 전후해 다이어트 시술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비만 시술은 그 종류가 다양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병원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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