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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당뇨의 잘못된 만남, '대사수술'로 끊는다

[라포르시안] 당뇨병의 외과적 치료법인 '대사수술'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19일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13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열고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치료(대사수술, metabolic surgery)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하고, 이를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결과 고시에 담아 공포했다. 

대사수술은 체질량지수 27.5kg/m2 이상이면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제2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술방법에 따라 ▲위식도접합부 하방의 위를 일부분만 남기고 나머지 위는 분리시킨 뒤 일부분을 Y 모양(Roux-en-Y)으로 상부의 축소 위와 문합해 음식의 대부분이 공장으로 우회하도록 수술하는 '복강경 루와이위우회술'과 ▲위의 대만곡을 소매형태로 절제해 섭취량이 제한되도록 수술하는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이 있다.

음식물의 섭취 제한 및 흡수 과정을 바꿔 혈당을 유지하는 장호르몬 등의 변화를 유발해 혈당 관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원리다. 

복지부는 고시를 통해 "대사수술은 기존 내과적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체질량지수 27.5 kg/m2 이상인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제2형 당뇨를 치료하는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비만대사외과학회가 제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사수술 이후 약물투여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환자는 50%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 초기 환자의 완전관해는 약 80%에 육박했다. 

이 수술법은 세계적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일부 대학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주호 비만대사외과학회장은 "고 신해철씨 사건으로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인식이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고시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비만과 당뇨병 합병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비만대사수술 급여화를 위한 인증제뿐만 아니라 비만 대사질환에 대한 학술활동과 교과서 편찬 등의 사업을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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