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에서 코는 가장 중심에 위치하는 만큼 외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눈코입의 이상적인 비율은 코의 생김새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코는 자연스럽고 멋진 외모의 기본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성형수술 경험자들이 눈수술 다음으로 많이 찾는 것이 코수술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술하는 만큼 그에 따른 코재수술 비중도 높은 편이다.

한 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재수술을 받는 환자 10명 중 3~4명은 ‘코성형부작용에 의한 재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매년 수 천 명 이상이 재수술을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다.

코재수술을 많이 하는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실리콘, 고어텍스 등 인공보형물이 코성형 부작용의 직·간접적인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단단한 보형물은 코를 높이기에는 효과적이지만 자가조직이 아닌 이물질이므로 지속적으로 피부를 압박하고 조화되지 못하면서 염증, 피부 얇아짐, 구축, 돌출, 피부발적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이미 문제가 생긴 코재수술에는 부적합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재수술 기법에도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의 방법은 보형물을 교체해주는 방법이 가장 많이 시행되었다. 하지만 부작용 재발 가능성이 높다보니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자가조직'을 이식하는 자가진피코재수술이 환자와 학계 모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 봄빛성형외과 김장욱 원장은 "코성형부작용은 수술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어도 사용된 인공보형물과 연골의 종류에 따라 문제가 생겨 발생할 수 있다"며 "인공보형물 때문에 발생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가진피와 같은 본인의 자가조직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자가진피코재수술은 본인의 엉덩이 피부에서 피부를 떼어내 인공보형물 대신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이식 후 약 1년 정도 생착기를 보내고 나면 자신의 코 피부로 완전히 융화되어 부작용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장점 덕분에 코 재수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자가진피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진피의 두께가 모두 다르고, 또 피부를 채취하는 위치나 크기 등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집도의의 노하우가 수술 성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장욱 원장은 “구축코, 피부뚫림 등의 부작용은 치료예후가 좋지 않은 편에 속하고 자가진피라는 재료로 코재수술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며 "해당 수술은 반드시 부작용 치료와 자가진피코재수술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한 번에 모든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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