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압구정동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는 중년 여성 A씨는 다가오는 여름이 두렵다. 날이 더워지면서 땀이 날 수밖에 없는데, 불쾌지수가 올라가면서 요실금 증상이 겹칠까 걱정이 앞서고 있는 것.

특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업무의 특성 상 지속적으로 불쾌감이 이어지는 것에 A씨는 서서히 수온주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A씨와 같이 과거보다 많은 중년 여성들이 오랜 기간 동안 사회에 진출해 일을 하고 있다. 때문에 고도화된 한국 사회에서 중년 여성들의 질환은 사회적인 고민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흔히 '소변이 새요' 라고 고민상담되는 오줌이 새는 증상인 요실금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노화, 출산, 폐경, 비만 등으로 발생되는 요실금은 성인 여성 40%가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는 불쾌감은 물론 수치심이 들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를 숨기거나 요실금치료기 및 요실금팬티, 요실금기저귀, 요실금운동 등 혼자서 해결가능한 방법으로 더 많은 시간을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전문의들은 이런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보다 근치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요실금증상은 대개 복압성요실금, 일류성요실금, 절박성요실금, 혼합성요실금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기침요실금이나 줄넘기요실금처럼 생활압력에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상은 복압성요실금으로, 물리적으로 관련 근기능이 저하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의 진행으로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수술요법으로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출산후요실금은 출산으로 인해 관련 근기능이 데미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소실된 근기능에 관련하여 보다 확실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요실금수술을 무조건 받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알기 위해서는 각자에게 맞는 처방이 필요한데,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는 만큼 맞춤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요실금의 원인은 대개 출산 및 노화로 인해 여성의 골반하부구조물을 지탱하고 있는 근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증상에 따라 TOT수술 또는 미니슬링 수술과 같은 슬링시술 이외에 저하된 근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가 함께 필요할 수도 있다. 확실한 근본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획일적인 수술만 할 경우 재발로 인한 고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남에스엠여성의원 소성민 원장은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필요한 요실금치료 방법은 다르다”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요실금과 자궁하수를 동시에 개선가능하며 요도괄약근 및 골반하부구조물의 근기능을 복합적으로 강화시켜주는 이중복합슬링 요실금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경우도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강남sm여성의원 소성민 원장은 “간혹 요실금수술을 결정했다가 재발로 인한 요실금재수술을 우려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있다”라며 “최근에는 기술 및 장비 발달로 재발이나 부작용 확률을 최소화하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수술법, 치료법이 여성 비뇨기과에서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으니 징후가 나타났을 때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에 방문하기를 적극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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