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K씨(31세, 여성)는 얼마 전 봄을 맞아 원피스를 꺼내 입었다가 이내 다른 옷으로 바꿔 입어야 했다. 밖으로 드러난 허벅지와, 종아리, 팔뚝 등에 군살이 눈에 띠게 두드러졌기 때문.

이에 K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가까운 병원을 찾기에 이르렀고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시술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연일 이어지는 완연한 봄 날씨로 사람들의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많은 여성들이 겨우내 불어난 군살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 등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다이어트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있다 보니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 팔뚝, 복부, 옆구리, 허벅지 등의 부위별 군살은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위별 군살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들은 지방분해주사 등 의료서비스를 대안으로 삼기도 한다.

지방분해주사는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약물을 피하지방층에 직접 주사해 지방을 분해하는 시술을 말하며 걸그룹주사, 슬리밍주사로도 불린다. 환자가 원하는 부위에 맞춤 시술하는 것이 가능하며 다리, 팔뚝 등 잘 빠지지 않는 부위별 셀룰라이트, 군살을 개선하는데 뚜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분해에 도움이 되는 약물들을 혼합해 사용하며, 주된 약리작용은 지방 세포 내의 중성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하여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지방세포의 양과 크기를 줄이는 원리를 지닌다. 부위별 지방분해 효과 외에 지방대사증진, 셀룰라이트 분해와 부종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시술시간은 5분 이내로 길지않으며 한번에 여러 번 시술 받는 것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주 1~2회 간격으로 시행한다.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 개인별 라이프스타일 및 체형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그에 따른 맞춤 약물을 적용, 시술이 이뤄진다.

이러한 지방분해주사는 각 병원마다 다양한 약물을 혼합해 시술을 하는데 혼합 과정에서 약물의 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약물의 농도가 충분히 희석되지 않고 지나치게 높을 경우 시술 후 부작용으로 구역, 두근거림 등과 같은 다양한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희석하여 단순히 시술용량만 많아보이도록 혼합한 경우에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술 후 사후관리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꾸준히 병행돼야 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5~10분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청담헤아린클리닉 정윤서 원장은 “지방분해주사 시술은 환자 개인의 신체 부위마다 다른 지방량과 분포상태, 약물 적합도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만큼 사전검사는 물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신중히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윤서 원장은 "시술 전후 증상 및 약물 복용 주의사항, 시술 주의점 등을 꼼꼼히 숙지하고 해당 병원이 사용하는 주사 약물의 성분이 정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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