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슴성형을 한 여성들이 크기, 촉감, 모양 등에 불만족스럽거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해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가슴확대성형의 경우 처음엔 확대된 자신의 가슴에 만족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고 좋은 촉감을 기대한다.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 재수술을 결심하게 되는 것이다.

신사역에 위치한 더 더블유 가슴체형성형센터 김재홍 대표원장은 “가슴 재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수술 요인으로는 구형구축으로 인한 통증 및 모양불만족이 가장 많았고 보형물 파열, 크기 불만족, 심한 윗불룩, 과도한 박리로 인한 길어진 유두-밑선길이가 뒤를 이었다”고 전한다.      

구형구축이란 삽입된 보형물을 인체가 이물질로 이 보형물 주변에 질긴 섬유질의 두꺼운 막이 생기는 현상이다. 심한 정도에 따라 1~4도로 나눈다. 이중 수술이 필요한 3, 4도의 경우 촉감이 단단해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재수술로만 교정이 가능하다.

이때에는 기존 형성된 피막을 제거하고 새로운 보형물 방을 만들어 모양과 촉감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그 밖에 보형물의 파열로 인해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식염수보형물의 경우 수개월에 걸쳐 크기가 작아지는 경우가 많아 잘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샤워하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있고, 실리콘 보형물의 경우 통증이나 촉감의 변화로 인해 알게 되거나 유방암 검진 시 초음파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기도 한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쳐짐이 발생하여 모양에 불만족이 생기거나 과도한 크기나 왜소한 크기로 재수술을 하기도 한다.    

모양이나 크기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교정수술은 대부분 촉감 개선과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 후 모양과 촉감 모두가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김재홍 원장은 "재수술은 경험이 아주 많은 의사에게 받아야 또 다른 실패를 막을 수 있다"며 "첫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수술 방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정확한 교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수술 전에는 불만족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세밀한 상담과 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해 보형물의 상태와 위치뿐만 아니라 피막의 두께 등을 측정하여 재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한다.    

재수술의 경우 대부분 유륜절개나 밑선절개를 먼저 권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절개선이 겨드랑이 절개라면 겨드랑이 절개를 통해 어떠한 재수술도 가능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김재홍 원장은 "환자도 막연히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로 또다시 수술하기 보다는 재수술이 필요한 이유와 교정 가능 범위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해야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을 수 있고 또 다시 실패한 수술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며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검진을 거친 후에 수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야 하며 수술 후 일정기간 동안 가슴 상태의 변화가 동반되기 때문에 재수술은 기존 수술로부터 6개월 이상 경과 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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