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에 거주하는 조 씨는 예전부터 심한 치주질환 때문에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하다. 그러던 중, 어금니 통증으로 인해 치과를 방문했는데 치료가 불가능해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조 씨는 임플란트를 권유 받았으나 최근 임플란트 부작용에 대한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 선택이 조심스럽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되고 널리 보급되면서 시술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약 50만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5명 중 1명 꼴로 부작용과 재수술을 경험할 만큼 전문적이지 못하고 무분별한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인천 라은치과 간석점 김정훈 원장은 “치과를 선택할 때 단순한 이벤트성 가격, 과대광고 등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정품의 임플란트와 정확한 장비를 통한 진단이 선행되어야만 재수술과 부작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최근에는 최신 장비를 이용해 오차 없는 시술이 가능하니 장비의 유무 파악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식립 후, 시술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거나 치열의 어긋남, 턱관절 통증, 감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부작용의 원인은 대개 잘못된 시술이거나 사후관리가 철저하지 못해서이다. 이 경우에는 임플란트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이 구강구조나 치열, 턱뼈의 모양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 상태에 가장 적합한 시술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임플란트의 종류와 수술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최신 장비는 도입되어 있는지,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에 대해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1차 시술보다 재수술이 더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용과 치료 기간에 있어 환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

김정훈 원장은 “임플란트 재수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술 후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해야 한다. 만약 잘못된 시술로 인해 재수술을 해야 한다면 1차 시술 때보다 더 꼼꼼하게 의료기관을 선정해야 한다. 재수술은 1차 시술보다 난이도가 더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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