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유두가 가슴 속으로 함몰돼 있는 함몰유두는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갖고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치료를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고민을 하거나 주변에 물어보기 쉽지 않아 감추는 경우가 많다.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함몰유두를 방치하게 된다면 유방질환까지 걸릴 위험이 커진다. 유두에서는 분비물이 나오기 때문에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에 염증으로 인해 냄새가 나기도 한다. 특히 출산을 하게 되는 경우 수유를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며, 유방암이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함몰유두는 증상에 따라 4가지 단계로 구분한다. 함몰된 유두를 당겨 잘 올라오고 상태를 유지한다면 1단계, 금세 다시 함몰되면 2단계, 잡아당겨도 잘 올라오지 않고 아래로 당기는 힘이 느껴지면 3단계, 4단계는 유두가 편평하거나 안쪽에서 아예 올라오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상태이다.

함몰유두의 수술방법은 추후 모유수유 여부에 따라 나뉜다. 특히 유관보존법은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수술로 유두 주변의 피부를 이용해 유두를 당기는 방법이다. 하지만 유관보존법은 함몰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경우에 적합하기 때문에 함몰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에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로드성형외과 전소연 원장은 “함몰유두는 모양과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며, 증상을 방치할 경우 다른 유방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후관리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함몰유두 수술은 예민한 부위에 시행되는 수술인 만큼 자칫 유두의 감각이 상실되는 부작용이나 감염으로 인한 유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사전에 의료진을 통해 세밀한 수술계획을 수립하고 위생적인 부분에 유의해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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