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자녀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부모 A씨는 최근 들어 고민이 크다. 또래보다 늦은 결혼으로 출산 또한 늦어진 A씨의 올해 나이는 40대 후반이다. 출산 이후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해 온 A씨에게는 그동안 외모를 돌볼 여유가 없었다. A씨는 “출산 후 눈 밑이 처지고 다크서클도 심해져 인상이 더욱 나이 들어 보인다”라며 “시간을 들여 피부관리를 받거나 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평균 출산 연령은 32.4세로 10년 전보다 2세 가량 높아졌다. 남보다 늦게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엄마들에게는 ‘다른 엄마들보다 나이 들어 보이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쉽게 뒤따른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굳이 이를 가속화하거나 남들에게 드러내 보일 필요는 없다. 노화는 피부 겉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얼굴은 노화를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장이기 때문에 얼굴에서 진행되는 노화현상만 잘 관리하더라도 ‘나이 듦’을 잘 감출 수 있다.

노화를 드러내지 않고 동안으로 보이게 만드는 대표적인 시술이 눈밑지방재배치술이다. 눈밑지방은 노화가 진행됨에따라 눈 아래에 과도하게 쌓여 눈밑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불규칙하게 된 지방은 눈밑을 어둡게 만들고 전반적으로 나이 든 인상을 형성하게 된다. 눈밑의 그림자는 인상 자체를 어둡고 우울하게 만들뿐 아니라 피곤하고 생기가 없어 보이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눈밑지방재배치술은 눈 아래 지방을 고르게 배치하고 필요에 따라 일정 부분 삭제하는 시술이다.

아이작성형외과 박선형원장은 눈밑지방재배치술에 대해 “눈 안쪽 결막을 따라 미세하게 절개한 후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해 탄력 있는 눈매를 만들 수 있다”며 “눈밑 지방이 볼록하게 튀어나왔거나 눈밑이 푹 꺼진 듯한 느낌이 든다면 지방재배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밑 피부를 절개하는 것이 아니라 결막의 일부분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 걱정 없이 볼륨있는 눈매를 만들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눈밑지방재배치술은 눈 상태를 정교하게 검토해 지방의 위치와 양에 따라 수술방법을 계획하게 된다. 이때 눈밑 처짐이나 주름도 함께 개선하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늘어진 피부를 적당히 제거하는 것만으로 주름이 상당 부분 개선되지만, 만일 눈밑 처짐이 심한 경우라면 하안검성형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방재배치술과 같이 눈밑 피부를 절개해 수술을 진행하는 하안검성형은 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한 후 늘어진 근육을 고정∙봉합함으로써 수술을 마무리한다.

아이작성형외과 박선형 원장은 “아래 눈꺼풀 안쪽의 지방주머니는 약한 구조로 돼 있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이로 인해 눈밑이 심하게 처진 경우는 피부와 지방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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