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이 안 좋아 사람을 만나는 것이 꺼려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타인이 볼 때마다 ‘화난 인상, 어두운 인상’이라는 지적을 하거나 면접, 이직, 이성관계에서 첫 인상이 비호감형으로 분류되어 억울함을 느끼기도 한다. 늙는 것도 서러운데 인상마저 점차 안 좋게 변하면 좌절감도 커지기 쉽다.
 
CU클린업피부과 노원점 류정호 원장은 “자잘하거나 깊은 주름, 탄력 잃고 처진 살은 사람의 인상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며 “인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로는 인디언주름과 팔자주름, 불독살, 이중턱 등을 꼽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디언주름은 광대 인대와 주변근육이 처져서 생기는 현상으로, 사납거나 날카로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주름이 광대뼈 위에 사선으로 발생하며 눈 아래 피부가 파인 듯 보여 피곤해 보기도 한다.

심술 궂은 인상의 주범은 팔자주름과 불독살이다. 팔자주름은 양쪽 코 옆에서부터 입가로 이어지는 주름으로, 볼 피부가 처지면 주름도 깊어져 노쇠한 인상을 준다. 불독살은 통통한 볼 살이 팔자주름 경계를 넘어 밑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이는 얼굴이 커 보일뿐더러 고집스럽고 강한 인상을 준다. 또한 턱 살이 겹쳐진 이중턱 역시 자칫 게으르거나 능동적이지 못한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

이렇게 인상 때문에 자신감이 위축되고 대인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피부과적 시술이 좋은 해결책이 된다. 얼굴의 콤플렉스를 고치고 좋은 인상으로 바꿈으로써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상을 흐리는 주름과 처진 살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쓰이지만 실리프팅 중에서도 ‘캐번리프팅’이 활발하다.

‘캐번리프팅’은 스프링 모양의 실을 삽입해 주름개선과 리프팅, 볼륨감을 한번에 보완하는 시술이다. 인디언주름, 팔자주름, 심술보 등 각종 깊은 주름을 개선하고 얼굴윤곽을 바꿔주는 효과가 있다. 피부탄력을 끌어올려 이중턱을 개선하며 날렵한 V라인 턱으로 변화시켜준다.

‘캐번리프팅’은 스프링의 탄성으로 근육 움직임에 따라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시술이 간편하고 효과가 오래 가며 절개, 전신마취 없이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 바쁜 직장인들도 점심시간 동안 시술 받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류정호 원장은 “실리프팅은 부작용 우려가 뒤따르므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실리프팅과 함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스컬트라’ 주사요법,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물광주사’를 병행하면 노화한 인상 개선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일상에서 인상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얼굴에 만면의 미소를 띠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보인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아에이오우”를 발음하면서 입을 크게 움직이면 경직된 얼굴 근육이 풀어지고 표정이 풍부해지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검지와 중지로 양쪽 관자놀이를 눌러준 후 눈꺼풀을 들었다 내리는 스트레칭도 한 방법이다. 이는 축 처진 눈꺼풀을 올려 밝은 인상을 유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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