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최강 한파는 물러 갔지만 막바지 겨울 추위와 건조한 날씨에 옷깃을 여미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때는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드는 안구건조증도 추위 못지 않은 골칫거리다. 대기가 건조한 탓에 눈물이 금세 증발하고 눈에 자극이 커진다. 실내에서 히터바람을 하루 종일 맞고 있어야 하는 사무직이라면 증상이 더 심하다. 눈이 쉽게 피로해 잘 뜨기 어렵고 심하면 두통까지 겪는 사람들도 있다.

이때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은 각막표면을 상당량 절개하거나 벗겨내 지각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어, 수술 후 자칫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개량이 라식보다 현저히 적고 라섹과 달리 각막을 깎지 않아 시력교정 후 안구건조증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스마일라식은 라섹, 라식에 이은 대표적인 레이저 시력교정 방법이다.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표면을 통과해 각막 안에서 필요한 교정량만큼 각막 조각을 만든다. 이때 레이저의 세기는 절개가 가능한 정도로만 낮게 설정해 각막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후 각막 조각을 꺼내기 위해 약 2~4mm 정도 각막 표면을 절개한다. 라식에 비해 각막 절개량이 1/10 수준으로 적어 안구건조증이나 빛번짐이 생길 가능성이 적다. 라섹처럼 각막을 깎지 않아 적정 각막 두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해 각막확장증 등 후유증 우려 또한 적다.

이러한 스마일라식에서 각막 절개를 1.9mm 이하로 줄이면 줄일수록 안구건조증, 빛번짐 같은 후유증 우려는 더욱 줄어든다. 스마일라식수술비용 등 조건이 비슷하다면 각막을 조금이라도 적게 절개하는 것이 환자에게 주는 장점이 많은 셈이다.

스마일라식 수술을 할 때 각막 윗부분 두께는 0.11mm정도로 매우 얇은데, 넓고 얇게 잘라낸 각막조각을 1mm의 미세 절개창으로 꺼내기 위해서는 좁은 절개창이 압력에 충분히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 “라식, 라섹 후 생긴 안구건조증은 대개 인공눈물을 6개월 정도 점안하면 서서히 사라지지만 오랫동안 불편이 지속되는 경우도 간혹 있어 각막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시력교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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