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동안 감염병의 신속한 실험실 검사를 위해 전국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모두 참여하는 중앙-지방자치단체 감염병검사 협업 체계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연말부터 전국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 설치된 올림픽 현장검사지원단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대회기간 동안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24시간 이내 검사 가능한 신속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신속한 감염병 검사체계 구축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는 검사관리 인력 10명, 전국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검사 인력 15명 등 총 25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파견 인력은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인력과 함께 2월 5일부터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동안 매일 5명이 근무하면서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효율적인 검사 수행을 위해 현장검사지원단에 필요한 유전자검사 장비를 대회 기간 동안 지원한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가 불가능하거나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서는 중앙과 지자체간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며, 이번 감염병 실험실 검사분야의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감염병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에 투입된 민간 보안업체 직원들 사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추정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평창 소재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에서 생활한 평창동계올림픽 안전요원 중 41명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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