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 거주하는 주부 양 모 씨는 둘째 임신을 계획하던 중 매달 월경통과 월경과다로 생활에 큰 불편을 느껴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양씨는 자궁근종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양 씨와 남편은 자궁근종으로 임신에 문제가 생길 것을 걱정 되 바로 치료를 받기로 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느껴지는 증상이 거의 없고 형태 또한 다양해 발견하기 쉽지 않다. 자궁근종을 발견했더라도 대부분은 악성이 아닌 양성이기 때문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며 관리를 해주면 된다.

그러나 월경통이나 월경과다, 성교통, 소변장애 등 증상을 지속적으로 동반하는 자궁근종의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자궁근종으로 인해 임신에 계속해서 실패하여 정신적 스트레스나 압박감을 받는 가임기 여성들도 상당 수 이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상태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 자궁근종이 발견되어 임신에 지장을 준다면 꼭 치료적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복강 내를 정밀하게 관찰하며 진행되는 복강경 수술은 생활에 불편이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대표적인 자궁근종 치료로 알려져 있다.

강동미즈여성병원 박연이 원장은 "임신을 계획중인 많은 분들이 혹시라도 자궁근종 때문에 임신에 문제가 발생할까봐 미리부터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궁근종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임신, 분만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근종의 발생위치와 자라나는 형태 등이 임신과 임신유지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복강경 수술 등 본인의 상태에 맞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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