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3명의 환아에서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의 내성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하기 전 채취한 검체(혈액)의 배양검사를 통해 지난 18일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를 검출했다.

이후 내성유전자형의 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3명의 사망환아의 검체에서 유전자 염기서열이 모두 일치한다는 것을 오늘(19일) 오후 최종 확인했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한다는 건 검출된 균이 동일한 감염경로나 감염원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출된 균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확인 결과, ‘광범위 베타락탐계 항생제 분해효소’(ESBL, Extended Spectrum Beta Lactamase) 내성균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베타락탐계 항생제로는 페니실린 계열, 세팔로스포린, 세포탁심 등의 세파 계열 항생제가 있으며, 이번에 검출된 균의 감염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함께 감염 사망원인 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조사와 검사 등 적극적인 공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퇴원 및 전원한 환아의 감염예방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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