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 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직장인 권 모씨(35세, 시청역)는 최근 들어 이가 시린 증상과 함께 임플란트 부위에 반복적인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가까운 치과를 찾기에 이르렀고 검사결과 관리소홀로 인해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져 발생한 증상으로 밝혀졌다.

임플란트는 심한 충치나 외상 등으로 인해 치아를 상실하게 될 경우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치아를 잇몸에 식립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지연치아의 저작능력을 대부분 회복할 수 있으며 심미성까지 기대 가능하다.

이러한 임플란트는 환자 개인의 시술 이유나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술식이 다르며 시술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치아상태와 구강구조 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한 후 적합한 시술 방식을 택해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

자칫 잘못된 시술법을 택하거나 치아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시술을 진행할 경우 식립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의 수명은 시술결과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년 정도인데 사후 관리 여부와 상태에 따라 따라서는 유지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사후관리가 소홀할 경우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식립체의 수명이 단축되기도 한다. 따라서 임플란트는 시술 후 이뤄지는 사후관리가 식립체의 기능유지 및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의 양치질 등 치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음식물 찌꺼기가 암플란트에 남아 있거나 치석이 발생할 경우 세균이 서식하고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염증은 잇몸 뼈와 식립체의 결속을 약하게 하므로 임플란트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비교했을 때 잇몸 쪽 주변과 인접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치석은 양치질만으로 제거가 깨끗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시청역 치과 서울바움치과 김태우원장은 “임플란트의 사후관리를 위해서는 시술 후에도 1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간격으로 병원을 찾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정기 검진을 통해 치아의 맞물림이 잘 유지되는지, 보철물이 깨지거나 심하게 마모되지는 않았는지,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염증은 없는지, 임플란트 주변 잇몸 뼈는 건강한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바움치과 최동순 원장은 “특히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으므로 임플란트 주변 뼈가 녹고 있어도 자신은 불편한 증상을 잘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임플란트 주변의 뼈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는 방사선 촬영(X-ray)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