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 어금니가 시큰거려 거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치과에 가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직장일이 바빠서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치통 때문에 휴가를 낼 정도로 심해진 후 치과를 찾게 된다. 처음 치아가 불편했을 때 치과를 찾았어야 했는데 뿌리밑까지 충치가 진행되어 뽑아야 한다고 진단을 받은 것이다.

충치, 치아 우식증은 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충치가 법랑질과 상아질 경계부위 까지 진행된 경우 찬 것에 시린 증상을 보이나, 치료가 되지 않아서 치아우식증이 치수까지 진행되어 치수가 감염될 경우 치통이 심해지게 된다.

충치 치료는 깊이, 크기에 따라 방법을 달리 결정한다. 상아질까지 침범한 충치의 경우 인레이 치료가 우선된다. 충치를 제거한 뒤 본을 떠서 모형을 제작한 후 기공과정을 거쳐 인레이를 제작한다. 최근에는 치아색과 유사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세라믹 인레이가 선호된다.

충치가 더욱 커져 신경관까지 타고 내려가면 신경치료 및 보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사태까지 초래한다.

문제는 직장인의 경우 회사 일로 바빠서, 충치가 생겨도 여러 번 시간을 내어 치과에 방문하기가 쉽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공부에 바쁜 수험생. 해외 출국을 앞두거나 영유아 육아로 바쁜 경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치과에 여러 번 방문하지 않아도 하루 안에 충치치료를 완성할 수 있는 원데이 세렉 치료법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 인레이 등 보철을 만드는 방법은 환자의 본을 채득하여 기공소에 보내면 주물을 만들어 보철을 제작하는 아날로그 방법으로 일주일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였다. 세렉시스템은 CAD/CAM으로 3D 스캐너로 치아를 촬영 후, 컴퓨터로 환자의 치아에 최적화된 보철물을 디자인하여 치과에서 밀링 머신으로 정밀 제어한 뒤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으로 기존 아날로그 보철 방법을 혁신적으로 디지털화 하였다.

원데이 세렉은 치아를 본뜨는 과정, 임시 치아 제작 과정을 과감히 생략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치료 시간 및 과정이 크게 단축됐다. 임시치아가 필요없는 세렉시스템은 자연치아와 유사하고 정밀 구강 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구강구조를 진단해 정확도가 높다. 이 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강의 본을 떠서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외부기공소에 보철물 제작을 맡기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시간 손실이 적고 환자가 겪어야 할 불편을 최소화한 세렉 시스템은 최소 치아삭제를 통한 치아성형을 원하는 환자, 결혼, 취업 등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 방법이다.

당산역치과 서울더좋은치과 조영탁 원장은 "충치 치료를 하지 않고 계속 방치할 경우 신경까지 건드려 결국 발치에 이르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라며 "원데이 세렉은 오래 걸리던 충치 치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충치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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