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은 평소 활발하게 움직이는 신체 부위이지만 부상에 취약한 편이라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어깨관절의 무리한 사용 및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이 질환은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에게도 빈번하게 나타나며 동시에 퇴행성으로도 쉽게 발병하기 때문에 나이를 불문하고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힘줄근육으로 어깨의 회전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4개의 힘줄근육들 가운데 하나 이상이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심한 경우 팔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힘들고 밤에는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미한 수준의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은 어깨 결림과 같은 가벼운 증상 외에는 특별한 증세가 느껴지지 않아 안일하게 생각하고 방치하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가벼운 통증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전근개파열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균열이 일어나 만성적인 어깨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2차적인 관절 손상까지 나타나게 되면 수술이 불가피해진다.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에 치료하면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서도 상당 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회전근개의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 수술 후에는 어깨관절이 쉽게 굳어질 수 있으므로 재활치료를 필수로 해야 한다. 체계적인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어깨의 약화된 근력과 관절의 정상 가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하며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방치할 경우 파열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기간 방치된 회전근개파열은 만성통증, 관절염의 원인이 되며 수술을 하더라도 재파열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면서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평소 스트레칭과 어깨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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