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요즘,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 평소에 좋지 않은 허리나 관절에 통증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자동적으로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이 뭉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원래 있던 통증까지 함께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참지 말고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많은 분이 호소하는 요통은 활동량이 크게 줄어드는 겨울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요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 뭉쳐진 근육 속에서 피로물질을 빠르게 제거하고 근육 경직을 완화시킨다. 그리고 외출할 때는 가급적이면 보온이 충분히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활습관을 바꿔나가는 한편, 병원을 찾아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다나은통증의학과 전순신원장은 “요통은 겨울철 더욱 더 심해지는 경우는 호르몬 대사의 변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경구용 Vit D 1000 IU 이상을 복용하거나, 3개월에 한 번씩 Vit D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라고 말했다.

한편, 추워지면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 몸의 관절은 기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 차가운 기운이 신경을 자극하여 관절 주위의 혈액순환을 나빠지게 할 뿐만 아니라 뼈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 역시 굳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나은통증의학과 전순신원장은 “관절염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체중을 감량하여 무릎에 과도하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면서 병원을 방문해 약물치료 및 연골주사 요법 등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겨울은 노년층의 경우엔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근력이 약해져 빙판길 낙상위험 높고, 활동량이 많은 청년층은 스키,보드 등의 겨울 스포츠를 하다가 넘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인대가 늘어나고 골절로 이어져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다나은통증의학과 전순신 원장은 “노인층의 경우엔 한파에는 가급적이면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을 해야한다면 여러 벌의 옷을 껴입어 몸을 보호하고 양손을 주머니에서 빼고 걷는 것이 빙판길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겨울 스포츠를 하기 전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여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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