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른 겨울날씨로 인해 춥고 건조한 환경의 변화로 감기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수준이 심각해져 기존 비염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비염 환자들은 콧물이나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비염의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여 비염 증상이 만성화된 상태인 만성비염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만성비염 환자들은 지속적인 코막힘과 재채기, 가려움증 등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고 두통과 후각 장애, 수면 장애, 안면통증까지 동반되는 등 일상생활에 피해가 크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축농증과 중이염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비염 환자들은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등과 같은 약물을 복용하지만, 만성비염의 경우 장기간 약물치료로 인해 약효가 떨어져 비염수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비염수술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수술 후 재발하는 환자도 동시에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염수술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국소마취만으로 이루어지며, 환자의 현재 상태와 동반된 코 질환에 따라 개인 맞춤형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없애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술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과 진단 후 시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실내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유지해 콧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1일 수분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좋다. 또한 정기적인 진료와 함께 코 세척을 통해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종로점 허세형 원장은 “비염수술은 비대해진 하비갑개의 부피를 줄여주는 시술로, 근래에는 고주파 기기를 통해 해당부위의 점막 부피를 위축시키는 방식을 적용해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회복기간도 빠르다”며 “하지만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비염수술 전 환자의 현재 코 상태 파악을 위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 시 되어야 하며, 개인마다 적합한 수술방법 및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시술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재발 방지 및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