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성남시의료원(원장 조승연)은 최근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WHO-HPH)에 가입하고 지난 17일 선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건강증진병원은 질높은 의료 및 간호 서비스 공급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환자와 모든 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조직 구조 및 문화를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병원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치료 서비스의 확장이 아니라 건강증진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병원 기능을 재설정하게 된다.

성남시의료원은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궁극적으로 병원과 지역사회가 건강한 생활터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안명옥 한국건강증진병원네트워크 회장(국립중앙의료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이 건립 단계부터 건강증진병원의 개념을 적용하고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은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이런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연 의료원장은 "건강증진병원 선포식을 계기로 환자와 보호자 뿐만 아니라 직원 및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성남시와 지역공동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WHO 건강증진병원으로서 성남시민의 건강증진과 예방 중심의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로 설립되는 공공병원으로, 옛 성남시청 자리에 지하 4층·지상 9층 규모로 건립해 오는 2018년 상반기 중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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