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박 모씨(57세)는 최근 시야가 점차 뿌옇게 흐릿해지는 증상과 함께 사물이 겹쳐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박 씨는 가까운 안과를 찾았고 검사결과 박 씨의 진단명은 백내장으로 밝혀졌다.

백내장은 수정체 안쪽이 혼탁해져 시력저하 현상을 보이는 것을 말하며, 그 종류는 발생 원인에 따라 노인성 백내장과 외상성 백내장으로 나뉜다.

노인성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탄력과 투명성을 잃어가면서 나타나는 백내장이다. 외상성 백내장은 외부적 충격이나 자극으로 인해 수정체가 파열되거나 혼탁해지면서 발생하는 백내장이다.

백내장의 초기증상으로는 사물이 뿌옇게 변하고 시야가 점차 흐려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후 증상 정도에 따라 점차적으로 시력감퇴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 기존에 초음파 백내장과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들 수술법에는 단점이 있다.

초음파 백내장은 사람의 손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세밀하고 정교한 절개가 필요한 경우에는 적합하지 못하며 과한 초음파 에너지에 눈이 장시간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다초첨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경우도 중간거리 부분에서의 시력개선효과가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안과 개원가에서는 이들 수술법의 단점과 한계를 보완한 레이저 백내장 수술과 연속 초점 심포니 수정체를 시행하고 있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안구를 360도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촬영해 3차원 백내장 분석 데이터 기반으로 백내장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치료 시 레이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으며 수술 시간이 단축된 가운데 안정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백내장 시술 시 사용되는 레이저장비는 카탈리스 3D 레이저라는 백내장 전용 펨토세컨드 레이저다. 수정체 파쇄 후 인공수정체 삽입 시 정확도와 성공률, 수술 후 시력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연속 초점 심포니 수정체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로 기존에 백내장 치료에 사용돼온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한계와 단점을 개선한 인공수정체다.

기존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단점인 중간거리 부분의 시력개선을 보완한 연속 초점 심포니 인공수정체는 낮, 밤 구분 없이 근거리, 중간거리, 먼 거리 등 모든 거리에서 양질의 시력을 기대할 수 있다.

심포니 인공수정체는 아크로마틱 특허 기술로 수술 전 색수차까지 보정이 가능하다. 또한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모두 안경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백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 백내장과 연속 초점 심포니 수정체는 모두 기존 치료법에 비해 기술적으로 보완된 치료법”이라며 “따라서 해당 시술에 대한 충분한 임상경험과 술기를 갖춘 의료진에게 맡겨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내장 치료를 위한 수술은 수술 후 환자 자신이 관련한 주의사항과 의료진의 지침을 준수하고 꾸준한 관리와 내원을 병행해야 부작용 발생 확률을 낮추는 가운데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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