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관종은 통증이나 가려움증과 같은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미용상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피부 깊숙한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관이 과도하게 증식해서 자란 양성종양이다.
주로 눈 주위에 많이 발생하며 피부색 또는 갈색을 띈 1~3mm 크기의 작은 좁쌀 모양으로 오돌토돌하게 튀어나와 있다. 대부분 유전적인 소인으로 발생하며 땀이 나오는 통로의 비정상적인 증식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관종은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피부질환이 아니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수가 늘어나거나 크기가 커지는 등 증상이 발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목동고운세상피부과 이남호 원장은 "한관종은 육안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뿌리가 깊은 피부질환으로 치료가 까다롭다. 발병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한관종 제거가 어렵지 않지만, 발병 된지 오래되고 크기가 커진 경우에는 반복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한관종 치료는 피부를 깎아내는 방법을 많이 시행하였는데, 치료 후 재발되거나 색소 침착, 흉터 발생 등으로 인해 만족도가 낮았다.
때문에 최근에는 단순히 깎아내기만 하는 치료 방법이 아닌 표피층의 튀어나온 부분은 깎아 병변의 크기는 줄이고 진피층 깊숙이 자리잡은 종양부분은 고주파 미세절연침으로 정확히 제거하여, 주변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흉터 발생과 재발률을 낮춘 복합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남호 원장은 “한관종이 자리잡은 피부층에 맞게 각기 다른 레이저로 치료해야 한관종의 크기는 줄이고 결국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특히, 한관종은 뿌리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무리하게 시술을 할 경우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2~3회 이상 반복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