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 떨다 뻐근해진 몸. 뜨끈한 사우나가 생각나기 마련인데 이 사우나를 피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고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가 붓거나 쉽게 피곤해짐을 느끼고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하는 등 다양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를 지나가는 정맥이 압박을 받아 피부 겉으로 돌출될 정도로 늘어난 상태다. 때문에 뜨거운 열기에서는 혈관이 더 확장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거꾸로 흘러 정체돼 발생하는 질환이기 이다. 혈액순환을 위해서라도 사우나가 좋지 않을까 착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차가운 물을 뿌려주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한다.

그러면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환자들이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뭐가 있을까?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 환자들을 위한 기본 지침 6가지를 공개했다.

첫째, 발목과 종아리를 많이 움직여라.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가만히 앉아있거나 서있으면 부종, 피로감,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가능한 발목과 종아리를 많이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둘째, 작업상 오래 서있어야 하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셋째,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넷째, 다리가 특히 피로할 때는 벽을 이용해 다리를 높게 올려야 한다. 다섯째, 더운 날 외출 후 찬물로 다리를 씻어주면 도움이 된다. 직접적인 태양광선이나 난로 열을 피해야 한다. 여섯째, 작은 충격에도 멍이 잘생기고 갈색 침작을 남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 번 나타나면 계속해서 진행하는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경미한 증상일 경우에는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다리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혈관 자체가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매우 흔한 질병으로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며 “대신 자신에게 하지정맥류 증상이 의심된다면 알려준 지침 6가지를 잘 활용해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법이 간단하고 환자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어 망설이지 말고 내원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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