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설 명절 동안 설차례와 손님맞이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깨나 무릎 등에 뻐근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팔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명절 이후 어깨결림이나 근육뭉침 등을 쉽게 경험한다. 이를 일명 명절증후군이라 부른다.

명절증후군 어깨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게 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명절 동안 어깨 사용량이 많았다면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이나 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전을 하기 전에는 미리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팔의 긴장을 풀어주고, 어깨나 목에 통증이 생길 때는 수건이나 막대기 양 끝을 잡고 팔을 쭉 펴서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10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인천검암의 어깨통증 병원 청라정형외과 정세진 원장은 “명절 어깨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근육과 힘줄을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필수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명절증후군으로 발생하는 어깨 통증에는 단순 근육뭉침뿐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의 어깨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청라정형외과에 따르면 설이나 추석 등의 명절 이후에는 어깨통증과 염증반응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크게 증가한다. 또 이들 대부분은 단순 근육뭉침이 아니라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진단 받는다. 이러한 질환은 팔을 움직이는 힘이 약해지는 어깨질환인 오십견과 달리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부상 등으로 인해 팔을 움직이는 근육이 파열되는 질환으로, 팔을 들거나 돌릴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어깨 충돌증후도 어깨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어깨 볼록한 부분인 견봉의 크기와 모양이 변하고, 주위 인대도 두꺼워지면서 충돌이 발생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잦은 충돌로 인해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거나 내릴 때도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김영태 원장은 “명절증후군으로 발생한 어깨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혼자서 병을 진단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제대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어깨염증, 어깨 통증은 대부분 도수치료나 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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