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신경장애연구소 신경화학실험실의 해리시 팬트 박사는 TFP5라는 소분자 물질이 치매 모델쥐의 기억력을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치매 모델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이 물질을 복강내 투여했다.

그 결과 이 물질이 투여된 그룹은 기억력이 회복되면서 치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증상이 현저히 완화됐다.

체중감소, 신경 스트레스, 독성 반응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다른 쥐들의 치매 증상은 그대로 진행되면서 점점 심해졌다.

이 물질은 뇌에서 분비되는 효소 Cdk5 조절인자에서 추출한 것으로 이 효소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치매환자의 뇌세포에서 나타나는 두 가지 특징적 병변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와 타우 단백질 엉킴이 발생한다고 팬트 박사는 설명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 신경세포 밖에 쌓여 플라크를 형성하고 타우 단백질은 신경세포 안에서 신경섬유다발을 만들어 뇌세포를 파괴한다.

다음 단계의 연구는 이 물질이 치매환자에게서도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팬트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회(FASEB)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