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작년 한 해 모두 39개의 신약을 승인, 지난 16년 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2011년 승인된 신약은 30개, 2010년은 21개에 그쳤다. 지금까지 한 해에 가장 많이 승인된 신약은 1996년의 53개였다.

작년에는 12월 한 달에만 존슨 앤드 존슨 제약회사의 결핵 치료제 시르투로를 포함, 모두 8개의 신약이 승인됐다.

작년에 승인된 신약 중 수십 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것은 브리스톨 마이어스-스퀴브와 화이자 제약회사가 개발한 엘리키스로 부정맥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억제하는 약이다.

버텍스 제약회사의 낭포성섬유증 치료제 칼리데코, 노바티스 제약회사의 쿠싱병 치료제 시그니포 등 희귀질환 치료제도 적지 않았다.

작년 신약 승인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항혈소판제 플라빅스, 항정신병 약물 세로켈 등 굵직굵직한 브랜드 의약품들의 특허기간 만료와 함께 복제약 등장으로 수입에 큰 타격을 입은 대형 제약회사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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