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입자가속기 원리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종인)은 24일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의료기기 공급업체 에이치디엑스(주)(대표 정상진)와 투자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중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얻은 에너지로 암을 치료하는 기기로,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현저히 적으면서 암 치료에는 2배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

이번 투자협정을 계기로 양 측은 중입자가속기의 치료시스템 도입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 개발 및 도입을 추진하게 된다.

에이치디엑스의 분담액은 중입자가속기 전체 도입비용의 약 26%인 500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한편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는 부산시 기장군에 2016년 건립예정으로, 현재 공학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12월까지 국내외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후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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