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천연물신약 제도 백지화 ‘서명운동’ 돌입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4일 오전 8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 맞춰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현행 천연물신약 제도 백지화를 선언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오는 24일 국회 앞 집회에 전국적으로 약 1만 여명의 한의사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비대위 안재규 위원장은 “한의약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처방이 ‘천연물신약’으로 변질돼 한약에 대한 비전문가인 양의사들이 부작용도 모른 채 무턱대고 처방함으로써 선량한 국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며 “한약에 대한 문외한인 양의사들에 의한 처방으로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한의사들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천연물신약 정책의 전면 백지화와 현재의 왜곡된 한의약 관련 법령을 일체 재정비해야 한다”며 “비대위는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식약청이 주도하고 보건복지부가 비호한 ‘한약 말살 공작’으로 규정하고 지난 18일 식약청 집회와 24일 국회 앞 집회를 시발점 삼아 더욱 강력하게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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