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남아공 연구진이 스마트폰으로 에이즈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연구진이 31일 밝혔다.

이들은 의료시설이 없는 아프리카 시골 지역에서 에이즈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진단기구인 스마트스코프와 앱을 만들었다.

스마트스코프는 1㎜ 크기의 작은 현미경과 조명으로 구성됐으며 스마트폰 카메라에 끼울 수 있다.

여기에 혈액 샘플 칩을 밀어넣으면 스마트폰 앱이 사진을 찍고 면역촉진세포(CD4) 숫자를 세는 등 분석을 한다.

김중경 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는 "내년이면 병원에서 시험을 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스마트폰 에이즈 진단 기술은 자료를 컴퓨터로 전송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스마트스코프는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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