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협회가 국제대학교 간호조무과를 폐지하려는 보건복지부의 움직임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1월 복지부가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을 특성화고등학교, 평생교육시설, 국공립간호조무사양성소, 간호조무사양성학원으로 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간호조무사 및 의료유사업자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법안은 현재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간호조무사협회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복지부의 국제대 간호조무과 폐지 움직임에 맞서 여론전을 전개하고 야외 집회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며 "민초 회원들은 감사원에 복지부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정부는 동물건강을 돌보는 전문대 애견학과는 허용해도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건호조무과는 왜 막는가?'라는 제호의 광고를 내고 "활동 간호조무사의 70% 이상이 전문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인데도 1년간 다시 학원을 다니고 있다"며 "국가적 낭비를 막고 간호조무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학교육을 권장해야 할 복지부가 오히려 이를 막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순심 회장은 "양질의 간호조무사 배출은 정부의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역행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규개위의 객관적인 판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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