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아이한테서 건성안 발생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건성안은 눈물 중 수분이 부족하거나, 눈물층에 병적인 변화가 일어나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이 때문에 눈의 불쾌감과 자극증상이 유발되는 질환.

건성안 증상이 생기면당장 눈이 불편하기 때문에 손으로 비비기 쉬운데 이렇게 장기간 방치될 경우 눈에 상처나 염증 등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중앙대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은 지난 5월 초등학생 5~6학년 28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건성안 실태조사를 실사한 결과, 성인에서 건성안의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진 스마트폰 등의 영상 장치의 사용이 소아에게도 건성안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소아 288명 중 28명인 약 10%가 건성안으로 진단됐다.

건성안의 스마트폰 등 영상매체와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건성안으로 진단된 소아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71.4%로 건성안이 없는 소아의 사용률 50%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남주 교수는 “건성안은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소아에서 각막 손상이 지속될 경우 시력발달이 저하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며 “건성안이 발견됐을 경우 약물 치료와 함께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영상매체의 사용률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생활 습관 교정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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