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의 엘렌 스미트(Ellen Smit) 박사가 전국건강-영양조사(NHNE)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 4천3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위험이 평균 30%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비타민D가 부족한데다 신체까지 허약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위험이 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트 박사의 연구팀은 이들을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50npm(밀리리터 당 나노그램)이하인 가장 낮은 그룹에서 84npm 이상인 가장 높은 그룹까지 모두 4그룹으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비타민D가 부족한 노인은 신체도 허약할 가능성이 높았다.

신체허약이란 근육쇠약, 느린 보행속도, 탈진, 신체활동 저조,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등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은 비타민D의 혈중수치를 측정해 부족하면 비타민D 보충제를 투여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미트 박사는 지적했다.

비타민D는 약90%가 피부의 태양 자외선 흡수에 의해 체내에서 합성되고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부분은 10% 정도이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임상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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