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치명적인 질환인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줄기세포치료법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라엘의 생명공학기업 브레인스톰 세포치료(BrainStorm Cell Therapeutcis) 사가 개발한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법(NurOwn)이 루게릭병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1-2상 임상시험에서 증세의 안정 내지는 증세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임상시험을 기획한 생의학연구디자인(Biomedical Research Design)의 모세 노이만 박사가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안정이 유지되는 징후를 보였으며 환자에 따라 호흡, 근력, 언어기능이 개선되기도 했다.

골수줄기세포가 다른 환자에 비해 많이 주입된 한 환자는 양쪽에서 부축해 주지 않으면 걸을 수 없었으나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환자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를 브레인스톰 사가 개발한 방식으로 처리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이 줄기세포 치료법은 임상시험 중간평가에서 내약성이 양호하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루살렘의 하다사 메디컬센터에서 9개월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임상시험의 최종결과는 금년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임상시험은 안전성과 예비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브레인스톰 사는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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