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을 억제하는 최초의 예방약을 16일 승인했다.

FDA는 2004년 HIV 감염 치료제로 승인한 트루바다(Truvada)를 HIV 감염을 예방하는 용도에도 쓸 수 있도록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트루바다를 예방목적에도 처방할 수 있게 한 것은 HIV 감염위험이 높은 성인이나 HIV에 감염된 파트너와 성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HIV 감염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 제약회사 제품인 트루바다는 2010년 HIV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동성애 남성 2천4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HIV 감염위험을 44-73%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는 트루바다 또는 위약이 무작위로 투여되었다.

트루바다는 처방대로 하루도 빠짐없이 복용한 그룹은 HIV 감염률이 73% 낮았다. 열심히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HIV 감염감소 효과가 4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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