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여성의 체외수정(IVF) 배아는 자라는 속도가 느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낭트(Nantes) 대학병원의 토마 프레르(Thomas Freour) 박사는 흡연여성의 IVF 배아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의 배아보다 자궁주입을 위해 8세포기(8-cell stage)까지 자라는 데 평균 4시간이 더 걸린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방송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프레르 박사는 흡연여성과 비흡연 여성의 IVF 배아가 성숙하는 모습을 배아관찰경(embryoscope)으로 실시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배아가 5세포기까지 자라는 데 걸린 시간은 흡연여성의 배아가 50시간으로 비흡연 여성 배아의 49시간보다 1시간이 길었다.

자궁주입을 위해 8세포기까지 자라는 데는 흡연여성의 배아가 62시간이 걸려 비흡연 여성 배아의 58시간보다 4시간이 더 걸렸다.

전체적으로는 흡연여성의 배아가 평균 2시간이 더 걸렸다.

배아가 늦게 자라는 것이 임신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자궁착상이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프레르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SHRE)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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