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사협 50주년 맞아…업무 영역·역할 다변화 적극 추진

▲ 양만길 회장.

대한임상병리사협회(회장 양만길)는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50주년 기념학술대회(The 50th Congress of Korean Association of Medical Technologists)를 개최했다.

'국민건강과 함께한 임상병리 50년! 행복미래를 위한 힘찬 100년'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단검사의학·병리학 관련한 최신 학술지견을 공유하고,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7,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학술대회는 분과학회별 특강, 구연발표와 함께 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학술대회를 기념하기 위하 마련된 '나는 임상병리사다'란 제목의 회원참여 행사와 서울대병원 밴드 공연, 김청매직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양만길 협회장은 "회원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학술교류의 장이 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상병리사협회는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향후 회원 5만명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비전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검사실로부터의 탈출'이란 패러다임 아래 임상병리사의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50주년 기념학술대회 송운흥 조직위원장(신흥대학 임상병리과 교수)는 향후 3~4년 이내에 국내 임상병리사 수가 5만명 시대에 접어든다"며 "이에 대비해 임상병리사가 병원 중심의 업무영역에서 탈피해 연구, 기업체, 일반산업 등 활동 영역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미국임상병리사 자격(ASCP) 등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전문 인력양성과 아시아 지역 임상병리 분야의 리딩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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