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체중이 너무 적으면 자폐아가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투르쿠(Turku) 대학의 안드레 수란더 심리학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핀란드에서 출생한 아이 100여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출생체중이 1.5kg 이하인 아이는 나중 자폐아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어머니의 연령, 흡연, 출산빈도 등 다른 자폐아 출산 위험인자들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자폐아 발생률은 아주 낮기 때문에 3배 높다해도 그 가능성이 그리 큰 것은 아니다. 핀란드의 경우 2005년 현재 자폐아 발생률은 1만명 당 9명이다.

다만 자폐증보다는 증상이 가벼운 발달장애인 아스퍼거 증후군은 출생체중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핀란드의 아스퍼거 증후군 발생률은 1만명 당 14.5명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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