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발표할 예정…반대 여론 앞세워 정부 압박 나설 듯

의사협회의 포괄수가제 강제 적용 반대투쟁 지속 여부를 가늠할 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포괄수가제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으면 의협은 즉시 예고대로 일부 질환에 대한 수술 연기 등 강경 투쟁에 돌입하게 된다.

그러나 반대 결과가 나오면 의협은 포괄수가제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의협은 국민 여론조사를 두 가지 방향으로 실시했다.

하나는 전문 리서치기관에 의뢰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민 여론조사이고, 다른 하나는 회원들에게 의뢰한 환자 설문조사다.

의협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매우 낙관하는 분위기다.

노환규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전공의 결의대회에서 "정부의 여론조작에도 불구하고 포괄수가제 여론조사 결과는 매우 놀랍다"며 "우리가 정부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창겸 상근부회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엑설런트'라고 표현했다.

윤 부회장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다는 얘기다. 내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매우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협은 정부를 강도 높게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29일 저녁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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