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운동이든 강도에 따른 효과의 차이는 있지만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로렌 매컬러(Laruen McCullough) 연구원은 운동은 강도에 따라 유방암 위험을 최고 30%까지 낮추어 주며 공원을 산책하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조차도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매컬러 연구원은 20-98세의 유방암 환자 1천504명과 유방암이 없는 여성 1천555명을 대상으로 평소의 운동습관을 자세히 조사하고 유방암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10-19시간(하루 90분-2.5시간) 운동을 하는 여성은 유방암 발생률이 30% 낮아 유방암 위험 감소효과가 가장 컸다.

운동의 강도가 아무리 낮아도 유방암 위험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이 빈발하는 연령대인 폐경여성도 운동효과가 있었다.

운동은 특히 가장 흔한 형태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positive) 유방암 위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운동을 하면서도 체중이 크게 증가한 여성은 이러한 운동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폐경여성들에게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체중증가가 운동에 의한 유방암 위험감소 효과를 빼앗아 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매컬리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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