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 3번만 맞으면 되는 꽃가루 알레르기 백신이 개발돼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오스트리아의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바이오메이(Biomay) 제약회사가 만든 이 꽃가루 알레르기 백신(BM32)은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번째 2상 임상시험에서 꽃가루에 대한 피부의 민감성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에는 두 달 동안 3차례 이 백신을 피하주사하고 다른 그룹엔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이 백신 그룹은 코의 알레르기 증세가 진정되고 피부단자검사(skin prick test)에서도 꽃가루에 대한 피부반응이 크게 줄어들었다.

알레르기 항원을 상당히 여러차례에 걸쳐 투여해야 하는 종래의 면역요법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결과다.

꽃가루 속의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이 백신 최고단위를 투여했을 때도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메이 제약회사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2상 임상시험을 이미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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