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폐렴환자가 혈당이 높으면 사망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자를란트 대학병원의 필립 레퍼(Philipp Lepper) 박사는 지역사회 획득 폐렴(community-acquired pneumonia) 환자가 입원 당시 혈당이 높으면 혈당이 정상인 환자에 비해 28-90일 안에 사망할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폐렴은 크게 일반 생활인에게 발생하는 지역사회 획득 폐렴과 요양원이나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병원획득 폐렴(hospital-acquired pneumonia)으로 나뉜다.

레퍼 박산는 2003-2009년 사이에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에 입원한 폐렴환자 약 6천900명(평균연령 60세)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입원 90일 내 사망률이 혈당이 정상인 환자는 3%인데 비해 당뇨병은 아니라도 혈당이 높은 환자는 1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당이 높을수록 사망률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는 사망률이 14%나 되었다.

이는 폐렴환자의 경우 퇴원 후에도 혈당을 면밀히 감시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레퍼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5월29일자)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